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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상면여과기 자작인가.. 여과재용량은 7리터물생활 2023. 4. 4. 22:36728x90
안녕하세요 소마군입니다
소마군이 대형어항을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는게 하나 있었는데
그건 여과기...
자반의 사이즈에 최대한으로 여유를 두려니
상면여과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소마군이 쓰던 상면여과기는 고토부키 450
개조를 해도 여과재용량이 1.5리터가 최대더군요
그걸로는 죽어도 여과가 안잡혀서
정말 한 8년만에 상면여과기를 자작해봤습니다
일단 재료들입니다
아크릴을 쓰면 좋겠지만
단가도 높고, 혹시나 설계 오류가 있을때
수정작업하기도 어렵고 해서
포맥스로 작업했습니다
포맥스는 네이버에서 재단판매로 주문했고
배송비 포함 총 25,000원입니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순간접착제를 여유있게 2개정도 구입
그리고 처음에 틀을 잡을 스카치테잎
이걸로 자작 상면여과기 만들 준비 끝~~
먼저 포맥스입니다
검정색으로 사려고 했는데 주문하고 보니 흰색?
만들고 보니 검정색보다 흰색이 좋네요
다음에도 흰색으로 할까 합니다
포맥스도 아크릴처럼 한쪽에만 보호필름이 부착되있습니다
포맥스값 많이 떨어졌네요~ 자작 고고
포맥스는 5T로 했습니다
여과재가 들어가는 용량도 있고
가로 길이가 40CM가 넘어가다보니
내부에서 틀로 받쳐준다고 해도 튼튼한게 좋죠
10T는 오버인듯 해서 5T로 했는데
자반까지 자작은 5T정도면 충분할것 같네요
포맥스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나니
하얀 판들이 이쁘네요~
오랫만의 상면여과기 자작이라 설레이기도 했지만
역시나 자작은 고생길.. ㅋㅋㅋㅋ
그럼 자작할때 포맥스판에 순간접착제로 바로 바르느냐
그건 아닙니다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설계상의 오류가 있을수도 있고
재단상의 오류가 있을수도 있어서
먼저 스카치테잎으로 틀을 잡아줍니다
이때.. 틈없이 꼼꼼하게 틈을 잡아주는게 좋습니다
실리콘을 바르게 되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긴하지만
소마군처럼 순간접착제로만 마무리하려면
처음부터 틈이 없이 틀을 잡아줘야 합니다
이렇게 옆면에 스카치테잎을 붙여서 고정시켜서
큰 틀을 만들어 줍니다
이 틀은 순간접착제가 마른후에 떼어내게 되는데
틈이 생겨서 순간접착제가 스카치테잎에 묻게 되면
나중에 후처리가 지저분해지게 되므로
반드시 처음 틀 작업에서 틈이 없도록 꼼꼼하게 합니다
오랫만의 상면여과기 자작인지라
설계상의 오차가 일부 발생했네요
옆면의 판이 하단과 상면의 판보다 1cm가 작네요
지금 보니 일부러 손잡이 만든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처음엔 이걸 어떻게든 메꿔보려고
스카치테잎을 한 5번은 다시 붙였습니다
설계시.. 포맥스의 두께까지 고려해서 설계하시길~
자 이제 대망의 순간접착제 작업
순간접착제는 흐르는 성질이 있다보니
보통 아래부터 위로 바르는게 정석입니다
소마군은 처음부터 풍족하게 쓸 생각이었고
하단으로 흐르는 순간접착제는
하단의 틈을 완전히 메꿔서 실리콘처럼 하려고
위에서부터 살살 순간접착제를 발랐습니다
두껍게.. 두껍게..
처음엔 살짝 발라서 포맥스가 단단하게 고정되면서
틈을 완전히 메꿔줄수 있도록 섬세히 작업하는게 중요하고
그 후에 순간접착제가 1차로 굳으면
그후에 떡칠을 해주면 됩니다.
1차로 큰 틀에 순간접착제 작업이 마무리 되었네요
하단에 순간접착제의 강물이 보입니까?
실제로 순간접착제를 떡칠한 결과
포맥스에서 발생할 열이 어마어마 했으며
순간접착제가 포맥스를 녹이는 냄새가 엄청나게 쎄서
코를 가까이 가져갈수가 없었을 정도네요
순간접착제 작업시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주세요~
이제 중간에 물 흐름틀을 만들어 줍니다
처음에 소마군이 상면여과기 자작에 사용하려던 모터는
고토부키 상면에 들어가는것과 같은 7w 였습니다
그래서 물 흐름을 1cm로 잡았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모터가 10w로 바꼈네요.. ㅋ
3w차이가 어마어마해서 저 높이는 오버플로우가 발생하네요
그래서 2cm 더 높였습니다. 땜질.. ㅋㅋㅋㅋ
중간은 3칸으로 구성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4칸구성이 제일 좋을것 같아 보이네요
다음번에 만들면 4칸으로 할것 같습니다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마지막이 오르락하면서 물이 빠져나가야
마지막칸까지 여과재가 제대로 작용할것 같아서요
3칸중 가운데칸은 중간에 떠있는구조이므로
양 옆의 칸의 순간접착제 작업이 마무리되고 모두 굳은후
세워놓고 작업했습니다
세워놓고 작업할때 모든 세로면에
순간접착제를 한번더 떡칠해줍니다
완벽한 방수를 위하여
조금 심하다 싶을정도로 발라주는게 안전합니다
저 순간접착제는 포맥스를 녹이면서 굳습니다
그렇다보니 너무 얇게 바르면
여과기를 돌릴때 수압때문에 물이 새는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아예 저렇게 굳은후에도 튀어나올정도로
틈을 메꿔주는게 완벽한 방수를 위해 좋습니다
입수구를 작업했습니다
하단 10w 수중모터에서 물이 올라오는 구멍으로
중간 연결하는 부분만 고정해놓고
위아래는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업해야 나중에 청소도 수월합니다
포맥스에 원형으로 재단하는건 칼로는 어렵죠
소마군은 스텝드릴을 사용해서 작업했고
원하는 사이즈의 구멍을 정말 수월하고 정교하게 뚫어줍니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작업 전날에 불현듯 생각나서 전날 로켓으로 구매했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하고 활용폭도 많더라구요
목공다이때도 많이들 이용하시구요
상면여과기 자작에 사용된 수중모터입니다
원래는 측면여과기를 사용할때 쓰던건데
한동안 안쓰고 어딘가에 박혀있다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이 되서
이번에 상면여과기 자작에 사용했습니다
아주 짱짱합니다
이제 남은건 출수구 작업
만들고 나서 지금도 후회되는건
집에있는 파이프로만 작업을 하다보니
직경이 1cm정도 되는 좀 얇아보이는 관으로 작업했는데
입수량이 너무쎄서
보조 출수구까지 총 동원해야 돌아가네요
그래도 출수구 오버플로어는 없어서 다행입니다
예전에 저면여과기 대롱을 버리지 말고 남겨둘걸 그랬네요
저면여과기 대롱사이즈가 출수구로 딱 좋을것 같아보이네요
설계상의 실수로 상면여과기 자작된 완성품 위로
2cm정도 덧붙인것 보이시죠
입수구쪽에서 오버플로우가 생겨서 땜질했습니다
이렇게 입수구 수압이 쎌줄 몰랐네요
그래도 땜질이 제대로 되서 기능엔 이상없습니다..ㅋㅋ
오른쪽 출수구는
보조출수구까지 모두 풀 동작하고 있네요
여과재는 세라 시포락스 한가지로 넣었습니다
입수구, 중간 2칸까지 세라 시포락스로 모두 넣으니
약 6리터가 들어가네요
출수구쪽에도 1~1.5리터는 더 들어갈수 있으니
총 여과재 용량은 7리터정도 되겠네요
이정도면 대형어항도 이제 문제없이 여과 되겠죠?
물잡을때는 수중모터를 열어놨는데
물 다 잡고 나서는 수중모터 앞에 스펀지를 끼웠습니다
10w라 그런지 스펀지를 끼워도
입수량이 전혀 줄지 않네요
소마군이 상면여과기를 자작하는데 걸린 기간은
총 4일
처음 1일은 틀잡고 하단 순간접착제 작업
둘째날은 세워놓고 순간접착제 작업
셋째날은 입수구와 출수구 작업하고 순간접착제 작업
넷째날은 땜질 및 순간접착제 독기제거
순간접착제를 무지하게 떡칠했더니
한번 작업하고 굳는데 하루정도가 걸리네요
그래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소요됐지만
저정도 상면여과기를
인터넷에서 구매하려면 들어가는 돈은
약 10~15만원정도
모터가 집에 있어서 세이브 했다 쳐서
소마군이 들인돈은 27,000원
이맛에 자작하는것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
다음번에 또다른 자작을 하게되면
다시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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